2015-07-14 [센터소식] 서울지역 노동단체 활동가 집담회 개최
7월 13일 3시,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서울지역 노동단체 활동가들의 집담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지역에서 노동인권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 활동가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단체 이름은 다양하지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참 많은 일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 32명이, 좋은 사업은 나누고 어려움은 함께 풀어보자는 취지로 모여 3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노동단체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시민노동교육, 청소노동자, 경비노동자 지원, 요양보호사 스트레칭 교육 등 노동상담과 교육,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사업도 있었고요 주민들과의 김장나눔, 연대밥상, 힐링캠프 등 지역 연대활동도 많더군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일까요? 재정, 인력, 공간, 시간... 그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재정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히니 참가자들은 ‘그럴 줄 알았어’ 하며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문제들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단체들의 안타까운 상황은 함께 해결해야할 과제일 것입니다. 그 외에도 지역 활동가 부족, 네트워크 부족, 노동에 대한 부정적 시각 등도 어려움으로 꼽혔습니다. 단체들의 이름은 다양하지만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고자 힘겨운 일을 마다하지 않는 활동가들의 열정과 진지함은 모두 똑같았습니다.이들의 땀과 노력이 ‘노동존중 서울’로 향해 가는 기나긴 여정을 단축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렇게 모였으니 노동단체 활동이 더 힘차게 진행될 수 있는 방법이 찾아지겠지요.다음 2차 모임은 선선한 10월에 더 깊어진 얘기로 만날 예정입니다.
2022.12.22
2015-07-14 [교육] 청년노동교육프로그램 `나와노동` 첫번째시간
서울노동권익센터에서는 7월 한달동안 청년 노동교육 프로그램 [나와노동]을 진행합니다.총 5회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센터에서 3분거리인 안국역에 위치한 W스테이지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에 열립니다. 이번 게시물은 나와노동의 첫 날의 사진과 후기를 함께 담아보았습니다. 본격적인 강연 시작 전의 모습들입니다.출석부도 적고, 자신이 배정된 프로젝트 팀도 확인하는 시간입니다.벌써 기대되는데요^^ 서울노동권익센터의 김성희 소장님이 서울노동권익센터 소개와 함께 앞으로 펼쳐질 나와노동의 시작을 엽니다!이어서 오늘의 강연자인 김진숙 지도위원님을 교육홍보팀 류한승 팀장이 소개합니다. 1시간 30분의 시간이 무색하게 물흘러가듯이 빨리 지나갔습니다.화려한 언변과 능수능란한 화법이 아니더라도, 솔직함과 당당함 그리고 중간중간 웃음지어지는 재치가 넘치는 이야기.그게 김진숙 지도위원표 이야기 같습니다."웃으면서 즐겁게 투쟁" 참가자들의 질문과 답변. 열정적이었던 강연만큼이나 질문하는 참가자들도 많았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난 후, 각 직접행동 프로젝트 팀의 모임 시간을 가졌습니다.총 여섯팀으로 구성된 팀! 앞으로의 활동들이 기대됩니다. 저는 2강 후기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나와노동 참가자인 김은진 님께서 보내주신 강연 후기입니다. 7월 1일, 포스터를 보자마자 당장이라도 참여하고 싶었던 나와노동 프로그램의 첫 번째 강연날이었다. 노동의 이해라는 폭넓은 주제아래 어떤 내용의 강연을 들려주실까 기대하며 강연을 기다렸다.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님께서 강연을 해주셨다. 실제로 노동자들을 위해 고공농성, 단식 등을 하며 권리를 되찾기 위한 투쟁을 하셨던 분인 만큼, 경험에서 나온 진심 어린 말씀을 들려주셨다. 언변이 화려하지 않더라도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 주는 울림은 확실히 크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노동이 불안정하고 불합리하다는 지식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들려주셨다. 글을 쓰는 지금도 강연의 내용과 감동을 잊지 않고 있고 주변의 친구들에게도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합니까? 라는 물음에 ‘주변에 있는 노동자들의 삶을 보고, 그들이 노동조합을 조직할 수 있게 도와주라’는 답변이었다. 또한 ‘웃으면서 끝까지 투쟁’이라고 하시며 사람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내는 힘이 크다고 하셨던 것이 인상적이었다.이 밖에도 우리나라의 노동환경이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좋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노동자들이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으며, 노동조합이 힘이 크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노동의 문제는 우리의 문제이고 또한 사회 전반의 영역에 영향을 끼치는 일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리고 나 또한 보다 좋은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 연대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결심했다.
2022.12.22
2015-07-14 상반기 정책연구 최종결과 발표토론회-01 : 서울의 감정노동 어떻게 풀어야 하나?
서울노동권익센터는 2015년 7월 13일(월) 오후 2시 정동 프란치스꼬 교육회관에서 "서울의 감정노동, 어떻게 풀어야 하나?" 라는 주제로 상반기 연구사업 최종발표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서울노동권익센터 김성희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 2개의 세션은 '서울시 공공부문 감정노동 가이드라인'과 '민간유통분야 감정노동 실태조사'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연구진의 발제와 관계자 토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세션에서는 서울시의회 권미경 의원, 서울시 노동정책과 노사협력팀 이보영 팀장, 희망연대노조 다산콜센터 지부 심명숙 사무국장,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종진 연구위원 등이 토론을 해주셨습니다. 2세션에서는 부루벨코리아 노동조합 김성원 위원장, 이마트 인사관리팀 도경목 과장, 녹색소비자연대 이주홍 정책국장,서울여성가족재단 김재민 선임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섰습니다. 총 4시간동안 진행된 발표토론회는 준비된 자료집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감정노동 문제해법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많았습니다.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토론장을 찾아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발간될 최종보고서에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2022.12.22
2015-06-30 지역으로 찾아가는 시민노동법률학교 상반기 결산
지난 5월부터 은평, 강서양천, 동대문 3개 지역에서 '지역으로 찾아가는 시민노동법률학교'를 서울노동권익센터와 은평노동인권센, 강서양천민중의집 사람과 공간, 우리동네 노동권찾가 함께 진행했습니다. 지역별로 4강 또는 5강을 진행했고, 비정규직과 노동법, 임금(최저임금/체불임금), 노동시간/휴게/휴일, 인사발령과 징계, 부당해고/인사, 은평과 동대문은 특강으로 김진숙, 하종강 선생님을 모시고 지역별로 4강 또는 5강으로 진행했습니다. 일하면서 매주 1회 한달간 참여한다는 것이 엄청난 의지가 아니면 불가능하지만 시민들의 노동법과 노동권에 대한 열의로 3개지역 연인원 300여명이 참여하면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지역별로 참여하신분들의 의견은 "시민노동법률학교가 더 자주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이런교육을 받게 되어서 너무 좋다"는 의견이 이었습니다. 앞으로 하반기에는 강동, 관악, 영등포 지역에서 시민노동법률학교를 진행할 계획이며, 시민들의 의견으로 내년에는 좀더 확대해서 진행 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강서양천 시민노동법률학교 사진 동대문 시민노동법률학교 사진 은평 시민노동법률학고 사진
2022.12.22
2015-06-25 [센터소식] 2015년 상반기 자문회의 개최
지난 6월 12일 오후 4시, 서울노동권익센터 교육실에서 서울노동권익센터 상반기 자문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자문위원 7명이 모두 참석하여 서울노동권익센터 자문회의 구성과 운영방안, 2015년 서울노동권익센터 운영과 사업계획, 상반기 부서별 주요사업 추진현황을 보고하고 논의하였습니다. 자문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의 질을 향상시킬것을 강조하며 서울노동권익센터의 활동을 잘 축적하여 서울의 노동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달하였습니다. 더불어 현재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2022.12.22
2015-06-24 [센터소식]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와 업무협약체결
2015년 6월 24일 오후 3시 서울노동권익센터 교육실에서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와 서울노동권익센터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여성노동자의 노동권과 모성권 향상을 위해상호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내용입니다. 이후 노동법률 상담 및 노동권과 모성권 보장을 위한 교육과, 경력단절예방을 위한 여성노동자 실태 조사 및 연구 등상호보완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양 센터의 활발한 교류가 기대됩니다^^
2022.12.22
2015-06-04 [센터소식] 제2회 노동권익포럼 개최
서울노동권익센터는 "서울의 서비스분야 간접고용"이라는 주제로지난 6월 2일 화요일 14시 교육실에서 제2회 노동권익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김철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실장은공공서비스 분야의 간접고용을 해결하는 방안으로사회서비스 공공기관 설립 모델에 대한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였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희망연대노동조합 장제현 기획국장은다산콜센터의 서울시 직고용과 관련하여 노동조합의 입장을 발표하였으며,객석과의 토론도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서울시 노동정책을 담당하는 관계자를 비롯하여,서울노동권익센터 정책담당자와 다산콜센터 노동조합, 희망연대노조에서 참석하였습니다.
2022.12.22
2015-06-03 [교육] 정화여자상업고등학교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지난 5월 22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동대문구에 위치한 정화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서울노동권익센터의 첫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을 진행했습니다.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총 7개반에서 참여형 교육으로 총 2시간 진행했습니다. 이미 정화여상 학생들은 학교에서 근로기준법 내용에 대해 배운 경험이 있었다고 해요.그래서 노동인권 감수성을 주제로, 법을 기반으로 한 사례중심의 교육을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회의실에서 수업 준비중인 강사님들입니다^^ 3학년 4반은 모둠활동실에서 진행했는데요. 이번 강의와 최적화된 밝은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몸풀기 마음열기' 시간으로 <사자성어> 맞추기를 진행했습니다.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정말 '몸풀기 마음열기'가 된 시간이었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5만원이 빠졌을때는 사생결단 이라는 답이 공감되고 재밌었네요^^ 두번째 순서는 인권감수성 교육입니다.인권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지에 대해서 다같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순서로는 직접 사례를 접하고 토론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첫번째 사례로는 시간외수당 미지급,두번째 사례로는 상사의 성희롱에 대해서 토론해보았습니다. 조별로 전지에 자신의 생각을 메모지에 적어 붙여보았습니다.이어서 발표시간도 가졌구요. 학생들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하게도, 토론하기도 바빴을텐데 예쁘게 꾸며주는 센스까지 겸비한 정화여생 학생들이었어요. 이어지는 시간은 <노동인권 골든벨>입니다.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혹시 학생들이 일을 하다가 부당한 일을 겪게되면연락해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곳들을 소개했습니다.서울노동권익센터를 비롯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곳들입니다. 노동인권을 함께 생각하고, 챙겨주고, 만들어가자고 외치며 두시간의 교육을 끝마쳤습니다.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그동안의 알바경험에서 노동권 침해를 당한 부분에 대해서 먼저 문제의식을 갖고 이야기하며 질문하는 모습들을 보면서여태 몰라서 잘못된 줄 몰랐던 부분을 알려주는 것들과 노동인권 교육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함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수고해주신 강사님들과 학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다음 교육은, 은평구에 위치한 예일디자인고등학교에서 진행됩니다^^
2022.12.22
2015-06-01 [교육]청소년 노동인권 교육활동가 양성과정 in 은평 5강
5월 28일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활동가 입문과정 후기- 심미정 입문과정 마지막 다섯번째 강의는 그 동안의 강의를 들으면서 고민하고 있던 부분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나누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해소된 부분은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어진 두근두근 인권 탐험대 활동가 김은선님의 활동 사례를 들음으로써 그 동안 다른 지역의 청소년 인권 활동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사례 중에 학교 축제 내에 노동 인권 부스 운영이나 도전 골든벨 같은 활동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전국 청소년 네트워크의 활동 중 특히 광주지역의 청소년 노동 인권 활동 사례를 보면서 우리 은평도 광주 못지 않은 활동들이가능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은평지역에서 듣고 싶은 청소년 인권 뉴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모둠별로 우리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상상할 수 있는지 생각 해 보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 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청소년 인권 뉴스 내용을 보면 '청소년 노동 인권 조례'가 시행되어 은평지역 내의 학교에서 노동인권 과목이 정규편성 되었고 노동 조합 형태로 학생들이 직접 일하고 운영하는 학교 매점이 생겼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은평구 청소년 노동 최저 시급이 1만원에 합의를 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특히 한 모둠 활동에서는 현실적으로 은평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발표해 주셨습니다. 은평 청소년 네트워크와 연계하여 진로교육시 노동 인권 교육을 진행 할 수 있으며 특성화고교, 중등 혁신학교에서 노동 인권 교육을 진행하며 희망 모금 장학 협의회를 통해 은평 청소년 노동 인권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구체적 내용을 정리 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입문 과정 총 5회 교육과정을 통해 나눈 내용이 아쉬운 부분도 없진 않지만 이번 강좌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청소년 노동 인권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과 앞으로 청소년들과 노동 인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는 하나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입문과정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심화과정에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 해 보며 그 동안 애써 주신 강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2.12.22
2015-05-26 [교육]청소년 노동인권 교육활동가 양성 과정 in 은평 4강
이번 후기는 두 분이 작성해주셨습니다^^후기 1]은평 청소년 노동인권 토닥토닥 다지기 4번째 수업을 듣고 : 이혜림이 수업을 듣는 내내 나는 ‘청소년들과 성인들의 노동인권 차이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성인과 청소년의 노동인권과 성인 노동인권의 차이점은 이 두 가지 법률로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15세 이상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하루에 7시간, 1주일에 40시간을 초과하여 일할 수 없는데요(「근로기준법」 제69조). 성인이 하루 동안 일할 수 있는 것보다 1시간 적게 일을 할 수 있습니다.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야간이나 휴일’에는 일을 할 수 없습니다하지만 본인의 동의가 있고,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의 장이 인가한 경우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야간이나 휴일’에도 근무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법률이 성인과 비교했을 때 가장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이 법률 또한 지켜지지 않는 곳이 태반일뿐더러 이 법은 허수아비 같이 겉만 번지르르한 말뿐인 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법을 만든 이유는 청소년의 성장과 자유를 위해 노동시간을 제한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성인과 고작 1시간이라는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동의가 있고,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의 장이 인가한 경우에는 야간이나 휴일에 일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허수아비 같은 법 안에서 청소년의 노동은 성인의 노동과 다른 부분이 없다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4번째 수업에서 청소년 노동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과 개선되어야 할 분야의 아르바이트 형태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과정에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또한 겪고 있는 문제였습니다. 이것은 이 분야의 문제이지 청소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며 또 한 번 청소년 노동을 굳이 구분을 지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청소년 노동 분야를 굳이 만든다는 것의 의미가 우리가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참견을 하기위한 장치를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후기 2]5월 21일 목요일 청소년노동인권 교육활동가 입문과정 후기 : 서울서부비정규노동센터 이혜연 먼저 첫째주, 둘째주 수업에 비해 수강생들이 눈에 띄게 많이 줄어들어서 수업의 활기가 약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 수업의 아이스브레이킹은 <몸으로 설명하기, 그림으로 설명하기> 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가족오락관>에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 중, 음악소리가 크게 들리는 헤드폰을 쓴 사람에게 단어를 설명하는 놀이를 보신 적이 있나요? <몸으로 설명하기>는 그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신 오직 몸으로만 단어를 설명하는 거였어요. 저는 ‘엘사’라는 캐릭터를 몸으로 설명해야 했는데, ‘엘사’가 ‘겨울’왕국의 여왕이었기에 온몸으로 겨울을 표현하려고 애썼어요. 춥다고 온 몸을 떠는 척 하면서, 왕관도 쓰고, 엘사처럼 망토도 벗어보고 그랬지만 너무 난해했는지 저희 조원들은 끝내 이해를 하지 못했고 결국 맨 끝에 서있던 조원은 ‘뽀로로’라고 대답했어요. <그림으로 설명하기>는 그림을 그려서 특정 단어를 조원들에게 설명하는 거였고, 우리는 ‘교육’이라는 단어를 표현해야 했어요. 다른 조들과 마찬가지로 저희 조 또한 칠판을 그리고, 선생님이 서 있고, 학생들이 앉아서 수업을 듣는 모습을 그렸는데요. 수업진행자께서는 그걸 보시고 “이렇게 우리는 ‘교육’이 일방적인 거라고 생각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수강생들이 그린 그림, 즉 우리가 생각하는 ‘교육’의 ‘형태’가 반드시 ‘일방적’인 교육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 생각을 나누지 못한 게 아쉬웠어요. 그 다음으로는 조별로 각자 청소년들이 자주 하는 노동이 무엇일까 고민해본 뒤, 그 노동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 노동에서 청소년들이 침해 당하는 인권은 무엇일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저희 조는 출장뷔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 노동자에 대해 생각해보았어요. 지인 결혼식 피로연에서 자주 보았던 서빙 아르바이트생들은 사실 서빙만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출장뷔페이므로 그 결혼식장까지 모든 물건을 다 갖고 옮겨서 다시 세팅하고, 세팅이 끝나면 서빙을 하고, 그릇을 치우고, 설거지도 하죠. 새벽부터 일해서 밤늦게까지 일하지만, 밤 10시가 넘어서부터 받을 수 있는 야근수당을 받지 못해요. 어리다는 이유로 관리자의 폭언에 너무 쉽게 노출되기도 하고요. 앉아서 쉴 공간은 당연히 없고, 멀뚱멀뚱 가만히 서있어서도 안돼요. 쉴틈없이 움직이며 일거리를 찾아야 하죠. 회사에서는 사람을 최소한으로만 뽑으려 하니, 당연히 고용된 아르바이트생들의 노동강도는 너무 높고요. 임금은 겨우 겨우 최저임금이고, 식사는 남은 뷔페로 식사를 한다고 해요. 이렇게 세세하게 출장뷔페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의 실태를 알 수 있었던 것은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기도 했지만 제가 며칠 전에 호텔 노동자와 인터뷰를 한 경험이 있었던 것도 도움이 되었어요. 하지만 그 호텔 노동자가 출장뷔페 아르바이트 청소년 당사자는 아니었기에 어느 정도 한계는 있었을 듯 싶긴 합니다. 다른 조에서는 오토바이 배달 노동자, 헬스장 전단지를 나누는 일을 하는 노동자, 곱창집에서 서빙하는 여성 청소년 노동자에 대해 이야기 나눈 것을 발표했어요. 곱창가게 서빙 노동자에 대해 발표하신 오매님은, 오매님이 직접 본 그 서빙 노동자가 짧은 바지를 입기를 스스로 선택했는지, 아니면 가게에서 강요를 한 건지는 정확히 알 수 없기에 그저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라고 얘기하셨었는데요. 이런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실제로 청소년 노동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일할 때 어떤 느낌을 갖고, 일할 땐 어떤 점이 힘든지 등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야기를 접할 수 없어 아쉬웠어요. 수업을 진행하신 이수정 선생님으로부터 전반적인 실태에 대해 들을 수 있었으나 그 실태는 구조적인 측면에 가까워서, 그 구조 속에서 실제 청소년 개별 개별이 갖는 느낌들은 어떨지에 대해 더 듣고 싶었어요. 좋았던 점은 다른 이들과 함께 청소년 노동 인권의 실태에 대해 찾아보고,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그 자체가 좋았어요. 교육활동가 입문과정 수강생들로서 아직 모르는 것이 많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기회들이 중간에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져나가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생각했어요. 대학생때부터 비정규노동운동에 관심을 가져왔던 저만 해도, 사실 청소년을 ‘예비’ 노동자라고만 생각하고 실제로 그들이 노동자로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노동‘운동’에 대해서만 관심을 둔 측면이 크고, 실제로 구체적 ‘노동’에 대해서는 그동안 너무 추상적으로만 생각해온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번 교육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실습’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학교 입장에서는 높은 취업률을 달성해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많이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는데요, 실상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노동인권은 대충 들어봐도 처참한 것 같았습니다. 다른 노동자들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는 단지 실습생이라는 이유로 적은 임금을 주고, 적은 임금을 주면서 노동은 장시간동안 시키는 일이 파다했습니다. 어리다고 아무렇지 않게 폭언, 폭행을 일삼기도 하고요. 실습생이기에 아직 일을 함에 있어 미숙한 점이 분명 있을테고, 사고가 날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지기 때문에 그 점을 고려해 회사는 특별히 산업재해 예방에 신경써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하는 회사는 찾기 힘든 것 같았습니다. 이제 강좌가 마지막으로 하나가 남았는데요, 이 교육을 들었다고 해서 곧바로 인권의식이 정립되거나 청소년들과 노동인권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청소년 노동인권에 막연한 관심을 갖고 있던 사람들을 모아, 그 관심을 더욱 촉발시키고 앞으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했다는 점에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임들이 생길지 기대됩니다.
2022.12.22
2015-05-20 [교육]청소년 노동인권 교육활동가 양성 과정 in 은평 3강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활동가 과정 3강 후기- 은평 지역의 청소년 활동가 영서 5월 14일 목요일에 신나는애프터센터에서 은평 청소년노동인권교육활동가 과정 세 번째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리까리한 청소년인권 쟁점’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 루트님이 진행하셨습니다. 교육을 시작하며 청소년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들을 살펴보며 참가자들의 생각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아이들에게 핵없는 세상을’이란 문구였는데요. 이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왔어요. 저는 “핵없는 세상은 어른들이 만들어주는 게 아니고 함께 만들어 가야하는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 외에도 ‘청소년은 대체로 미성숙하다’ 등등 청소년을 바라보는 편견어린 여러 시선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에게 ㅇㅇ할 권리 까지 인정해야 하나?, 나는 청소년이 ㅇㅇ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에 빈칸을 채워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임신·출산할 권리, 담배필 권리, 가출 또는 독립할 권리 그리고 청소년들이 청소를 잘 하지 않는 것, 아침 8시에 전화하는 것, 술담배를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등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나온 주제들을 가지고 조를 나누어서 그 권리들을 옹호할 근거들을 논의해보았는데요. 저희 조는 임신·출산의 권리를 옹호할 근거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저희 조는 “청소년도 자신의 신체의 주인인 만큼 임신, 출산 등 신체·성적 자기결정권을 존중받아야 한다, 청소년이 임신과 출산을 하는 게 문제가 아니고 청소년이 임신 또는 출산을 하였을 때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등의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두가지 프로그램 외에도 청소년을 대하는, 바라보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활동가인 저에게도 그동안의 청소년인권담론들을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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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9 [센터소식] 어르신돌봄센터 소식지 `일터상식` 코너 감수
지난 4월 16일, 서울노동권익센터와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이하 돌봄센터)는 서울시 돌봄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법률상담과 권리구제, 종사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양 센터간의 상호협력을 핵심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매달 돌봄센터에서는 발행하는 요양보호사 소식지의 <일터상식> 꼭지를 서울노동권익센터 법률상담팀에서 감수하게 되었습니다. 돌봄종사자 분들께 도움이 되는 꼭지이길 바라겠습니다. *요양보호사 소식지는 돌봄센터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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